톰 크루즈도 트로피 반납…골든글로브 '보이콧 확산'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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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할리우드에서 골든글로브 시상식 보이콧 운동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앞서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 HFPA는 '미나리'를 작품상 후보에서 제외시키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한국계 미국인인 정이삭 감독이 연출을 맡고 미국 제작사가 만들었지만, 외국어 영화로 분류된 겁니다. 협회 회원 중 흑인이 단 1명도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종차별 비판에도 직면했습니다. 배우 스칼렛 요한슨도 회원들에게 "성차별적인 질문을 받았고 성희롱을 당하기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같은 성차별에 더해 재정 투명성 문제까지도 제기되는 등, 논란이 거세지면서 협회는 지난주 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NBC 방송은 개혁안이 충분하지 않다며 매년 방송해오던 시상식을 내년에는 중계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배우 톰 크루즈는 받은 트로피들을 협회에 반납하는 등 파문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존폐의 갈림길에 놓인 골든글로브, 한 영화 매체는 "할리우드가 협회를 완전히 거부한다면 골든글로브의 종말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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