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의 초대 청장으로 심윤조(69·사진)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심 전 의원이 초대 동포청장에 내정돼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심 전 의원은 다음달 5일 출범하는 동포청의 첫 수장을 맡아 740만 재외동포들의 민원업무와 여러 지원사업을 총괄 수립·집행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직업 외교관 출신인 그는 1977년 외무고시 합격 후 포르투갈·오스트리아 대사, 외교통상부 차관보·북미국장 등을 지냈다. 19대 국회 때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소속으로 서울 강남갑에 출마해 당선되었다. 그는 새누리당에서 재외국민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며, 2015년 7월 재외동포청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동포청장은 차관급이다.

정부는 재외동포청 본부를 인천에 두고, 재외동포들의 민원업무를 담당할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를 서울 광화문에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