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의 발 상처, 조기 치료와 관리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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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부 첨족변형. (이미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제공)
전동근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전하는 올바른 당뇨발 관리법
당뇨병 환자의 발 상처는 조기 치료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전동근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12일, 당뇨병성 족부궤양(당뇨족) 환자의 수술 여부와 올바른 당뇨발 상처 관리법에 대해 설명했다.
당뇨발은 전체 당뇨병 환자의 약 15~25%가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한다. 장기간 고혈당 상태에 노출될 경우 발에 위치한 말초혈관과 신경이 손상되고, 작은 상처에도 심각한 궤양이나 괴사가 진행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조기 치료에 실패하면 발가락이나 발 전체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
전 교수는 발의 구조적 변형에 따른 적절한 수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발가락 부위의 망치변형과 갈퀴변형 등의 경우 힘줄 교정술 등의 수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환자가 수술이 가능한 것은 아니며, 말초혈관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수술이 제한된다.
당뇨발 상처의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고 전 교수는 강조했다. 상처가 생겼다면 추가적인 손상을 막기 위해 상처 부위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킬 수 있는 부목 고정 등의 치료가 필요하며, 말초혈관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주기적인 혈관 평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당뇨발 수술을 피하려면 평소 상처를 예방하기 위한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발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두께감 있는 양말과 바닥이 푹신한 실내화를 착용하고, 발톱은 일자로 깎아야 한다. 또한 화상이나 동상을 유발할 수 있는 히터나 핫팩, 냉·온찜질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신발은 발폭의 가장 넓은 부분이 잘 맞고, 발 끝에서 1~2cm 정도 여유가 있어 너무 조이거나 헐렁하지 않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 신었을 때 한 번이라도 물집이 생기거나 상처가 난 신발은 다시 신어서는 안 된다.
전 교수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꾸준한 발 관리를 강조했다. "당뇨발 관리는 긴 호흡으로 장기간 투자해야 하는 과정이다. 발 관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적절한 치료와 예방을 통해 발 상처가 악화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당뇨병 환자들은 발 상처에 대한 조기 치료와 관리가 매우 중요한 만큼, 생활습관 개선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발건강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통해 당뇨발의 악화를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