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스퍼, 8월16일 부터 주민들에게 재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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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앨버타주의 유명 관광지 재스퍼 타운이 대규모 화재 후 재개방을 앞두고 있습니다. 당국은 오는 금요일부터 재개방을 시작하되, 초기에는 주민들에게만 입장을 허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리처드 아일랜드 재스퍼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주민들의 사생활 보호와 심리적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주민들이 자신의 집과 사업장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외부인의 간섭을 우려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지난 7월 22일, 강풍을 동반한 대형 산불로 인해 재스퍼 타운 전체 건물의 3분의 1이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로 인해 5,000명의 주민과 2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긴급 대피해야 했습니다.
초기 피해 조사에 따르면, 약 2억 8,300만 달러(한화 약 3,400억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타운의 연간 재산세 수입이 220만 달러 감소함을 의미하며, 지역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재스퍼 공립학교 관계자들은 새 학기 시작 전까지 연기 피해를 입은 학교 시설을 복구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화재 경보 시스템부터 교실 내 어항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청소와 수리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시 당국은 주민 재입주 이후 단계적으로 관광객 입장을 허용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아일랜드 시장은 "주민들의 안정적인 재정착이 이뤄진 후 관광 재개를 신중히 검토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재스퍼 타운의 이번 재개방 결정은 자연재해 후 지역사회 회복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민 중심의 접근법이 지역 공동체의 빠른 회복과 재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