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스퍼 국립공원 대규모 대피: 산불 위협으로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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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타 주 재스퍼 국립공원에서 대규모 대피 작전이 진행 중입니다. 월요일 밤 늦게 접근하는 산불로 인해 약 4,700명의 주민과 관광객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재스퍼 시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대피자들은 어두운 산길을 따라 브리티시 컬럼비아 방향으로 서둘러 이동해야 했습니다. 소셜 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에는 밤하늘 아래 헤드라이트를 켠 차량들이 줄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에드먼턴 주민 캐롤린 캠벨은 "교통이 매우 혼잡하고 연기가 짙습니다. 우리는 차 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녀는 7km 이동하는 데 몇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습니다.
주요 도로인 16번 고속도로가 화재로 인해 차단되었고, 남쪽의 또 다른 화재로 인해 아이스필즈 파크웨이도 폐쇄되었습니다. 대피자들에게 남은 유일한 탈출로는 서쪽 BC 방향뿐이었습니다.
화재는 갑작스럽게 발생하여 당국은 교통 관리, 연료 공급, 취약계층 대피 등 여러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했습니다. 대피 경고는 오후 10시경 발령되었고, 곧이어 재스퍼 시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온타리오에서 가족 여행 중이던 스테파니 괴르츠는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우리가 재스퍼에 얼마나 가까웠는지 몰랐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녀의 가족은 처음에 서쪽으로 대피하려 했으나, 결국 동쪽으로 방향을 바꿔 화재 구역을 통과해야 했습니다.
BC주에서는 대피자들을 위한 숙소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BC 비상 관리부 장관 보우인 마는 "BC는 재스퍼 대피자들에게 안전한 피난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알버타 북부에서도 약 7,500명이 대피 명령을 받았습니다. 리틀 레드 리버 크리 네이션의 세 커뮤니티와 치페와얀 레이크, 자니비에 194 주민들이 대피 중입니다.
알버타 주 전역에는 현재 170개의 활발한 산불이 진행 중입니다. 환경 캐나다는 주 북서부 지역에 더 시원한 기온이 예상되지만, 남부 대부분 지역은 이번 주 내내 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당국은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하며 대피자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비상 상황에 대한 추가 정보는 계속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