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르상 시상식, "배우 코린 마시에로 나체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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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오스카로 불리는 세자르영화상 시상식에서, 한 여배우가 나체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시위는 프랑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조치로 극장폐쇄조치를 장기간 이어가자 반발의 의미로 벌어진 것입니다.
13일 BBC방송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프랑스 파리 올림피아 콘서트홀에서 열린 세자르상 시상식에서, 배우 코린 마시에로는 피 묻은 드레스 위에 당나귀 의상을 입고 의상상 시상자로 나섰습니다.
무대 위로 등장한 마시에로는 갑자기 옷을 벗어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배 부분에는 영어로 문화 없이 미래도 없다라는 글과, 등에는, 장 우리에게 예술을 돌려달라는 문장이 프랑스어로 적혀있었습니다. 장은, 장 카 스텔스 프랑스 총리를 겨냥한 것입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마시에로 외에도 일부 감독과 배우들이 정부의 극장 폐쇄 조치에 항의했습니다. 배우 겸 감독인 스테판드무스티어는 각본상을 받으며 내 아이들이 자라서 패스트패션 브랜드에는 갈 수 있는데 극장에는 가지 못한다. 이는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프랑스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조치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부터 극장을 운영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에 같은 해 12월에는 수백 명의 프랑스 배우와 감독, 비평가, 음악인 등이 정부의 문화예술 공연장폐쇄조치에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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